끄적... 끄적...

아이들과 보낸 하루

예사랑교회 2013. 8. 15. 20:40

오늘 교회학교 아이들과 하루를 보냈다.

나는 아이들을 한 명씩 기도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아이들 한 명씩, 한 한 명씩 상담을 해 주고 끌어안고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아이들과의 대화중에서 그동안 몰랐던 아이들의 상황과 환경을 알게 되었다.

대화를 하면서 그동안 내가 너무 무관심했다는 사실에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기도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아이들을 나의 자취방으로 데리고 갔다.

자취방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2명의 아이들이 들어오니 방 2개가 꽉 찼다.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피자, 핫도그, 베이커를 먹고 주일에 먹을 간식도 함께 구입했다.

점심을 먹고 게임을 하면서 놀았다.

기타를 가지고 온 아이가 있어서 기타도 치고, 어떤 아이들은 덥다고 샤워를 하고...

그리고 옷을 사고 싶다는 몇몇 아이들이 있어 옷을 사 주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아이들과 저녁을 먹었다.

아이들의 먹성은 왜 그리도 좋은지...

덕분에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큰돈이 지출되었다.

당분간 나의 지출을 줄여야 할 것 같다.

사실은 오늘 하루는 나의 개안적인 일을 하면서 집에서 조용히 있고 싶었다.

그런데 몇 주 전부터 자꾸 아이들을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이들을 기도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오늘 아이들과 하루를 보낸 것이 무척 잘한 일 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척 즐거웠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야겠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