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3); 화평”
The Fruit of the Spirit(3); PEACE 요한복음 14:25-27
우리나라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지요. 누구나 그가 살다간 삶의 자리에 반드시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되어 있습니다. 뒤에 오는 후손들은 그 흔적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살아간 삶의 발자취는 싫든 좋든 간에 어떤 열매로 그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으면서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라는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고, 육체의 욕심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죄악의 열매라는 흔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하나씩 묵상하는 이유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현주소를 솔직하게 점검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갈 것인지를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랑의 열매와 희락의 열매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성령의 열매 설교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이 참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내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과연 이 설교를 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설교는 교인들에게만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설교자 또한 그 설교의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제가 이 강단에서 전하는 말씀들은 저 자신이 포함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 마음에 찔림을 받으면서, 때로 부끄러워하면서, 때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성령의 세 번째 열매인 화평에 대해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What does peace mean to you? What comes to your mind when you read or hear the word? Certainly one concept of peace is freedom from war, but basically peace refers to relationships, harmonious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between nations; and personal, spiritual peace with God. That third relationship is the most import!!ant one of all: “The Fruit of the Spirit is Peace.”
여러분, ‘화평’, ‘평화’, ‘평강’ 또는 ‘Peace'라고 하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대개 전쟁과 싸움과 기근이 없는 그런 평화로운 세상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화평이란 관계의 용어입니다. 사람들끼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우리는 화평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국가 간의 조화로운 관계 또한 화평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니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영적인 조화로운 관계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열매’ 중의 하나인 화평을 말할 때에는 바로 이 세 번째의 관계, 즉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경험하는 조화로운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4:6-7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여기에서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라는 말에 주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 화평은 세상 사람들의 이해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설명되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평강을 가지기만 하면, 내가 가진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평화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을 때, 어려움이 있을 때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주저앉아 있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아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게 될 것이고, 그 때에는 걱정이나 근심이나 불안이나 염려가 들어올 틈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염려할 상황에서도 도무지 염려가 되지 않는 영적인 내적인 평화를 맛보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강이라는 선물이요 열매입니다.
Ultimate peace is spiritual peace, inward peace, “the peace of God which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The Fruit of the Spirit is Peace, the peace of God. It surpasses all understanding. It is beyond our comprehension, beyond what we are able to grasp. It can not be explained psychologically or philosophically, but when you have it, you know it is real. What is this peace, and how can you and I have it?
Throughout the Old and New Testaments God keeps promising His People the “peace that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Such peace is found only in His Son Jesus Christ, the Prince of Peace. Jesus Himself promises us that peace in John 14:17, “Peace I leave with you; my peace I give you. I do not give to you as the world gives.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and do not be afraid.”
오늘 요한복음 본문에서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안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평화의 왕이십니다. 개역성경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평안을 너희에게 남겨준다’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영어로는 ‘leave' 동사로 잘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기 바로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만일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들이나 식구들에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사랑하던 그의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어떤 유산을 남겨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평안, 화평, 평화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평안은 주님이 공생애 기간 동안 이미 맛보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생애를 마쳐야 할 때가 되어서, 그 주님의 평안을 이제 제자들에게도 선물로 남겨주고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Jesus is the Source and Giver of “The peace that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He says, “Peace I leave with you; my peace I give you.” One meaning of the word “leave” in our Gospel text is “to leave behind at death.” Remember when Jesus spoke these words, it was on the night before His crucifixion. He promised His disciples, “I leave you my peace.” We all want to leave our loved ones something when we die. We might say that in this instance Jesus was leaving His legacy with His disciples; He was giving them, and us, our spiritual inheritance, the gift of His peace.
앞에서 말한 대로 바울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평화가 어떤 것일까요? 전쟁에서의 자유함을 얻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모든 적대행위가 종료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테러의 공포에서부터 자유함을 얻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폭력적인 범죄에서 해방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람들은 팍스 로마나, 즉 로마의 평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로마가 세계를 통치하게 되면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총과 칼을 앞세운 평화는 잠시 동안 사람들을 침묵하게 할지는 몰라도,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는 평화는 세상이 말하는 그런 종류의 평화가 아닙니다. 세상이 주는 것 같이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염려와 근심에서의 자유, 두려움에서의 자유가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는 평화입니다. 현재 우리가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염려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서부터 완전한 자유함을 얻은 내적인 평안의 상태가 바로 우리 주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또한 그것이 성령의 열매인 화평인 것입니다.
Paul says such peace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and Jesus says it is not the peace the world gives. We can say freedom from war-- that’s the peace of the world, cessation of hostilities in Iraq, freedom from the fear of terrorism, freedom from violent crime, but Jesus assures us that His peace is freedom from a troubled and a fearful heart: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and do not be afraid.” The peace of Jesus, the peace that the world can not comprehend, “The Fruit of the Spirit” is a freedom from the fear of what might happen in the future and a freedom in the midst of present dangers, evil, or pain.
How can we have such peace and such courage?
그런데 이런 평화를 우리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이 대목에서 제가 성령의 열매 설교 시리지를 시작하면서 드린 말씀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성령의 열매에 대한 적절한 이미지가 포도송이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홉 가지 열매는 따로 따로 맺혀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맺혀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열매’라고 했을 때, 열매라는 말을 복수형으로 쓰지 않고 단수로 쓴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열매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평화의 열매는 다른 성령의 열매와 상관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4장 1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면서, 하나님의 그 온전하신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우리에게 두려움이 있고 염려와 근심이 있다는 것은, 뒤집으면 우리에게 이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이 있으면 우리 마음에 평화도 찾아옵니다. 염려해야 할 상황에서도 염려하지 않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설교를 마무리 하면서 여러분에게 Spafford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시카고에 살던 변호사로서, 또한 독실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시카고 대화재 사건 때에 그는 자신이 가진 온 재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 2년 동안 그 화재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받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헌신적으로 봉사했습니다. 그 후 마침 친분이 있던 부흥사 무디 목사님이 영국에서 전도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그 일에 동행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휴가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서, 자기는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그의 아내와 네 딸들을 먼저 보냈는데, 그만 그 배가 다른 배와 충돌하여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고로 아내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네 딸들은 모두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Spafford는 부인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배를 타고 유럽으로 출발했습니다. 항해 도중에 사고 지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을 생각하니 그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러나 그 쓰라리고 아픈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찬송시를 적었습니다.
그 찬송이 바로 우리가 즐겨 부르는 470장입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겠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여러분, 이 평안이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바로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남겨 주신 평안이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또한 세상이 감히 줄 수도 없는 평강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난 4천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서 전쟁 없이 지낸 시기는 겨우 2백 여 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전쟁이 없던 2백 년 동안 사람들이 평안했을까요? 아닙니다. 전쟁이 영원히 없어진다고 해도, 이 세상은 이런 마음의 평화를 우리에게 줄 수 없습니다. 이 화평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과 더불어서 살 때에만 맛볼 수 있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기 원하십니다. 오늘도 성만찬 앞에 나오면서 우리 주님이 주시는 이 평화를 맛보고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I can have peace in times of real danger, evil, or pain; I don’t have to be troubled about what may or may not happen tomorrow because God’s perfect love drives out the spirit of fear. This is the peace that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This is the peace the world can not give. The Fruit of the Spirit is Peace. The Source of that peace is Jesus. True peace is spiritual, inward. It will sustain you “when sorrows like sea billows roll.” It will keep you going “whatever your lot,” because He will teach you to say, “It Is Well with My Soul.”
Jesus is here to give you that peace today. Reach out and accept His peace. He is ready to give it to you; all you have to do is to trust Him. Come to the Table, which our Lord prepared for us. Come and taste the peace of God, the fruit of the Spirit.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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