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자녀

[스크랩] 함께 울어주세요 - 크로싱

예사랑교회 2008. 12. 10. 23:17

 



 

함께 울어 주세요.  크로싱 !

 

[Director’s comment ]
내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기억 하나는 10년 전 봤던 북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TV를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픈 영상을 보고 말았다.
꽃제비라 불리는 다섯 살, 여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길바닥에 떨어진 국수를 허겁지겁 더러운 시궁창 물에 씻어 먹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커다란 회의가 느껴졌다.
너무나 가까운 곳, 금방이라도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믿기지 않았고, 공포스럽고 부끄러웠다.
그 이후 내 머리 속에서 그 아이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크로싱>은 내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되었다.
어쩌면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내 삶이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을까?
그 때 그 부끄러움이 <크로싱> 이란 작품을 끝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힘이었다.

                                                                             감독 김태균

 

크로싱

 

 

줄거리

131일 간절한 약속, 8천km 잔인한 엇갈림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편에, 아버지 용수는 중국 행을 결심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 끝에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아무것도 모른 채 용수는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과 완전히 헤어지는 길이 될 줄은 모른 채 …

한편 용수가 떠난 뒤, 2달여가 지나자 용화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마침내 용화는 세상을 떠난다. 이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 한 살 준이,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준이의 행방을 알게 되고, 다시금 헤어졌던 준이와 용수의 불가능해 보였던 만남이 시도된다! 하지만, 아버지 용수와 아들 준이, 그들의 간절한 약속은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이어지는데
출처 : 여기 있습니다.
글쓴이 : RU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