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한 달도 못 되어 사임했던 교회

예사랑교회 2012. 10. 4. 16:57

나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사역을 해 왔다

그 사역 가운데서 한 달도 못 되어 사임한 교회가 있었다

그 교회는 아름답게 리모델링을 한 교회였다

교인들은 무척 다정했다

담임목사님도 젊고 무척 헌신적이었다

그 교회는 무척 내 마음에 드는 교회였다

 

그런데 담임목사님이 중고등부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 수련회를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중고등부 아이들이 갈 수련회를 알려 주셨다

그런데 그 수련회를 주관하는 자가 한국 교회에서 이단시 하는 목사였다

나는 신앙 양심상 아이들을 그 수련회에 도저히 데리고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담임목사님께 나의 의중을 말씀드렸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은 그 목사를 이단시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목사는 성령님이 크게 쓰시는 주의 종”이라고 하셨다

 

나는 기독교서점에서 그 목사에 대한 서적을 전부 구입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그 목사가 전한 이단사상들을 스크랩했다

그 모든 내용을 요약해서 담임목사님께 전해 드렸다

그래도 담임목사님은 마음이 변하지 않으셨다

 

나는 담임목사님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성도들을 이단 사상을 말하는 목사의 설교를 듣게 하시는가?‘

나는 나의 심정을 담임목사님께 말씀 드렸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은 오히려 나의 신앙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런 목사님 밑에서 신앙을 지도를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달도 못되어 그 교회를 사임하고 말았다

그 교회를 사임하고 몇 달 동안 사역지를 구하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다

 

나는 마음이 여리고 겁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상처를 주거나 윗사람의 말을 거역해 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마음이 여리고 겁이 많지만 그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나는 그때와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진리를 전하라고 주님께 부름 받았기 때문이다